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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간만 살 전원주택을 사도 될까

읽는 시간 약 4분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 거주자가 공사기간 동안 머물 집으로 전원주택을 검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노부부도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공사기간에는 쾌적하게 살고, 재건축이 끝나면 새 아파트로 돌아간 뒤 전원주택을 다시 매도할 가능성을 생각했습니다.

이 계획은 실거주와 재판매가 처음부터 함께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전원주택 구매와 다릅니다.

임시거주라고 하기에는 긴 시간

재건축 사업은 예상한 일정대로만 진행된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이주와 철거, 공사와 입주 사이에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을 몇 년만 사용할 계획이라도 실제 보유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전원주택을 정해진 시기에 처분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깁니다.

따라서 ‘공사기간에만 살겠다’는 표현보다 최소 보유기간과 최대 보유기간을 각각 생각해야 합니다.

좋은 집과 다시 팔기 쉬운 집은 같은가

부부가 거주하기에 좋은 집은 넓은 거실과 마당, 조용한 환경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집을 다음에 찾을 구매자의 조건까지 같지는 않습니다.

전원주택은 아파트처럼 비슷한 면적과 구조의 거래사례를 바로 비교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입지와 토지, 건축상태, 관리 정도에 따라 매도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판매를 전제로 한다면 예상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기에 거래되지 않아도 새 아파트 입주와 두 주택 유지가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짧게 살수록 더 중요해지는 비용

거주기간이 짧으면 취득과 매도, 이사와 보완공사에 들어간 비용을 누릴 시간이 줄어듭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춰 큰 공사를 하더라도 다음 구매자가 같은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지관리 상태가 좋고 생활에 필요한 기본조건이 갖춰진 집은 특정한 취향의 추가공사보다 재판매 범위가 넓을 수 있습니다.

세금과 중개보수 등 구체적인 거래비용은 개인 상황과 제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판단은 짧은 거주를 위해 얼마만큼의 변경과 비용을 감수할 것인가입니다.

돌아갈 날짜보다 팔리지 않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재건축 완료 후 새 아파트로 돌아갈 계획이 분명할수록 전원주택 매도 일정도 확정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새 아파트 입주일은 정할 수 있어도 전원주택의 매수인이 나타나는 날짜는 정할 수 없습니다.

예상보다 매도가 늦어졌을 때 임대나 두 주택 보유가 가능한지, 가격을 조정할 범위가 있는지, 관리할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대안이 없다면 임시거주를 위한 매입이 가족에게 큰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사례의 판단 기준

재건축 기간의 전원주택 매입이 항상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충분한 거주기간이 있고, 전원생활 자체를 경험하고 싶으며, 매도가 늦어져도 감당할 수 있는 가족에게는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재건축이 끝나는 시점에 반드시 매도대금이 필요하거나 짧은 기간 안에 특정 가격으로 팔려야만 계획이 성립한다면 주택 선택보다 출구조건을 먼저 봐야 합니다.

이 부부에게 중요한 질문은 몇 년 동안 즐겁게 살 수 있는가만이 아니었습니다. 계획보다 오래 보유하게 되어도 괜찮은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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